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들에 대해서도 병원 진료비의 30%가 지원된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6월1일부터 4.3중앙위원회에서 희생자로 결정된 유족들 중 만 65세 이상 7000여명에 대해 병원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의 30%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료증이 없어 주민등록번호 및 대상자 확인에 번거로움이 많아 병원과 유족 모두에게 큰 불만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4.3평화재단은 대상자들이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료증을 제작, 오는 8월1일부터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교부하기로 했다.

진료는 4.3평화재단과 진료협약을 맺은 제주대병원, 제주의료원, 한라병원, 한마음병원, 한국병원, 중앙병원, 서귀포의료원 등 종합병원과 병·의원 등 71개 지정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 유족이 이용할 때는 본인부담금 중 30%를 감면해주고 있다.

4.3평화재단은 올해 국비 5억1000만원을 확보, 진료비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감면 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