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아픈 역사인 4.3사건과 관련해 당시의 역사를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10월 23일까지 '제3기 4.3역사문화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지난 17일 박찬식 전 4.3연구소장을 초청해 열린 첫 강연에서 박 전 소장은 '해방직후 한국사회와 제주도'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1947년 3.1사건으로 인해 4.3으로 가는 길목에서 제주사람들은 고립된 작은 섬에서 세계냉전구도가 빚어낸 엄청난 희생을 강요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 지난 17일 열린 '제3기 4.3역사문화아카데미'에서 박태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한국전쟁-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있는 모습. <미디어제주>

박 교수는 "천안함 사건도 한국전쟁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돼야 한다"면서 "제주4.3사건도 한국현대사에서 한국전쟁과 연결되는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월 첫주와 셋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씩 열리는 4.3역사문화아카데미는 국내 현대사 전문학자와 4.3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적 상황을 점검하는 5차례의 강좌와 5차례의 4.3유적지 탐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 다음은 4.3역사문화아카데미 강좌 일정

<김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