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추념일 지정 합의절차 거쳐야"
박인주 청와대 수석 4·3유족과 간담회
입력날짜 : 2011. 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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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를 방문한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사진 앞줄 오른쪽)이 4·3유족회 회원들과 제주4·3 추념일 지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 |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은 24일 4·3유족회 등이 꾸준히 제기해온 제주4·3 추념일 지정과 관련,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대하는 쪽과 토론하고 합의하는 절차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제주를 방문, 제주4·3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한 데 이어 홍성수 4·3유족회장, 장정언 4·3평화재단 이사장, 송성문 제주4·3 실무위원회 부위원장, 이성찬 4·3평화재단 상임이사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수석은 4·3 추념일 지정 건의에 대해 "우선 국회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해 반대 의견이 있다면 서로 논의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또 63주년 4·3위령제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해 대통령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하고 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어 4·3 관련 희생자와 유족 추가 신고를 위해 특별법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건의와 4·3희생자 유전자 감식을 위한 예산 지원 건의에 대해서도 담당 부처에 얘기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에는 전국 공무원교육원장 등을 대상으로 사회통합에 관한 특강을 한 후 이주여성 보호시설인 제주이주여성쉼터와 원광요양원을 방문하여 시설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고대용 기자 dyko@ihalla.com
작성일 : 11-03-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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