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4·3사건의 희생자나 유족 신고를 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작년 12월1일부터 2013년 2월28일까지 3개월간 추가 신고가 실시된 가운데 구좌읍지역의 유족이 읍사무소를 방문,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개정된 제주 4·3특별법 시행령은 제주4·3사건의 희생자나 유족 신고를 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2012년 12월1일부터 2013년 2월28일까지 3개월간 추가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제주시가 한달간 시 본청 및 읍·면·동을 통해 작년 12월 한달간 추가 신고를 받은 결과 4624명이 관련 서류를 접수했다.

유형별로는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나 4촌이내의 방계혈족 중 제사를 봉해하거나 분묘를 관리하는 유족 신청자가 459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또 1947년 3월1일~1954년 9월21일 4·3사건 기간중 희생자는 34명(사망자 19명, 행방불명자 8명, 수형자 4명, 후유장애자 3명)으로 나타났다.

읍·면·동별로는 조천읍이 10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도2동 403명, 화북동 323명, 일도2동 290명, 노형동 247명, 구좌읍 240명, 삼양동 237명, 애월읍 20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오는 2월말까지 남은 기간에 모든 희생자나 유족이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박훈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