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소장 김창후)는 4·3구술자료 총서 5, 6권을 펴냈다.

5권은 ‘다시 하귀중학원을 기억하며’, 6권은 ‘빌레못굴, 그 캄캄한 속에서’라는 제목으로 발간됐다.

5권은 애월읍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기억와 생활상을 담았고 13명이 증언을 했다. 하귀중학원 2회인 강태중은 4·3 당시 전기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으면서 후유 장애인이 됐다.

6권은 어음리 빌레못굴에서 학살과 목격, 서부지역 주민들이 기억과 경험을 풀어내며 18명이 증언에 참여했다.

진운경씨는 빌레못굴 학살 사건을 전해 듣고 직접 현장을 찾아 시신을 수습했다. 당시 28세의 외숙모와 생후 7개월의 외조카가 희생된 장면은 지금도 잊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

이번 구술집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1000인의 증언 채록 사업을 연장해 당시 자료를 재정리, 대중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구술 정리는 4·3연구소 김창후 소장과 허영선 이사가 맡았다. 책은 도서출판 한울이 발간했다.

문의 제주4·3연구소 756-4325.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