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1-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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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국가추념일 지정 현실화
유정복 안행부장관, 다음주부터 절차 진행 약속
우 지사 "위령제 봉행 준비 등 차질없도록 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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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근민(오른쪽) 제주도지사가 9일 안전행정부를 방문해 유정복(왼쪽) 안전행정부장관에게 제주4·3국가추념일 지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 |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4·3국가추념일 지정이 가시화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으로부터 제주4·3사건희생자 국가추념일 지정을 위해 각종 기념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 절차를 다음주부터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4·3희생자 국가 추념일 지정과 관련 지난해 12월19일에 이어 이날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과 함께 안전행정부를 방문해 유정복 장관에게 제주4·3사건희생자 국가 추념일 지정에 따른 대통령령 개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재차 건의한 뒤 이같은 답변을 얻어냈다.
이에따라 정부는 다음 주부터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가게 되며 올해 4월3일 열리는 희생자 위령제 이전에 국가추념일이 지정됨은 물론 위령제도 정부주관으로 봉행될 예정이다.
우 지사는 "제주4·3사건 희생자 국가추념일 지정이 확실시되는 만큼 정부주관 위령제 봉행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세부 준비 절차 논의도 곧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 지사는 "이번 추념일 입법 절차를 밟는 과정까지 정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준 강지용 새누리당 도당위원장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제주도가 중앙정부에 줄기차게 건의해 온 4·3희생자 국가 추념일 지정 문제가 조만간 해결되면 4·3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은 물론 제주사회의 대표적인 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돼 도민대통합의 분위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지난해 제65주년 4·3위령제 추도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4·3사건 추념일 지정과 4·3평화재단 국고 지원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사업비 120억원 중 이미 70억원이 지원됐고, 50억원도 정부가 지원을 확약한 상태에서 국가추념일 지정도 곧 이뤄질 전망이어서 4·3관련 대통령 공약 이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문의 710-8430.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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