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일 국회의원.

강 의원은 6일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3일 61년 전 억울하게 희생당한 제주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희생자 유족들에 대해 위로해야 할 국무총리가 이를 외면하고 서울모터쇼에 참석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질책했다.

지난 3일 열린 제61주년 4.3희생자 위령제에는 이명박 정부를 대표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한 바 있다. 이날 이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국무총리의 위령제 불참과 관련해 위령제가 끝난 뒤 유족대표 등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유족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대통령과 총리의 불참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이어 “이전 정권에서 벌어진 일들을 모두 뒤집으려는 부정의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면서 “제주4.3평화재단 기금 확충과 평화공원 3단계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 의원은 이와 함께 이날 이명박 정부가 종교편향, 인사편향, 이념논쟁으로 국론을 분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관용과 배려의 정치를 주문하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