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이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통해 우리 역사 발전에 기여해 온 세월이 벌써 20년.

오는 10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제주4.3연구소가 15일 기념식과 함께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 1989년 5월10일 개소한 4.3연구소는 4.3을 전문적으로 조사·연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제주도민과 유가족과 함께 진상규명운동을 전개해 왔다. 또 4.3특별법 제정 이후 4.3의 제도적 해결과정에도 이바지해 왔다.

이제 2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전망하기 위해 초심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한다.

창립 20주년 기념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제주시 파라다이스회관에서 진행된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기조 좌담회가 열린 가운데 탐라대 이규배 교수의 사회로 소설가 현기영 선생, 한겨례신문 고희범 전 사장, 제주대 고창훈 교수 등이 참석해 '4.3연구소의 어제와 오늘'을 이야기 한다.

또 오후 3시부터는 '4.3운동을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을 주제로 하는 학술세미나가 진행된다.

서울대 정근식 교수와 오사카산어배 후지나가 다케시 교수는 '밖에서는 본 4.3운동'과 관련해, 제주전통문화연구소 박경훈 소장과 제주대 염미경 교수는 '안에서 본 4.3운동'을, 4.3공동행동 강호진 정책기획팀장과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국장은 'NGO가 본 4.3운동'에 대해 발제와 토론 시간을 갖는다.

종합토론에는 제주MBC 송원일 기자, 성균관대 양정심 연구교수, 제주해 현혜경 강사, 제주도의회 강덕환 정책자문위원이 참여한다. <제주의소리>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