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공산폭동 망언

이영조 공천한 새누리당은 과연 제정신인가?

제주4·3은 공산폭동, 광주5.18항쟁을 민중반란으로 폄훼한 일대망언의 주인공인 이영조 전)진실화해위원회위원장이 새누리당 서울 강남을 국회의원으로 공천을 받았다.

이영조 전)위원장은 재직 당시 해외여행을 핑계로 결재를 미루거나, 이미 진실규명된 사건마저도 규명불능 판정을 내리며 뻔한 역사적 사실마저도 왜곡, 은폐하는 등 과거사 진상규명사업을 가로막은 인물임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불과 1년 전 이영조의 공산폭동 망언에 의해 온 제주도가 분노하며 들끓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또 이영조 전)위원장이 뉴라이트 출신으로 바른사회시민회의라는 보수단체의 공동대표를 지내며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을 반대하는데 앞장서 온 사실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인사를 새누리당이 서울 강남을 지역에 국회의원으로 공천한 것은 개혁과 변화를 외치며 나선 이번 새누리당의 개혁공천이 국민을 속이기 위한 말 뿐만의 쇼였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포퓰리즘정책에도 공공연히 반대해 온 사람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서을강남을에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새누리당 스스로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대국민 기만극을 펼치고 있음을 자인한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제주도민들이 간신히 달래는 4·3의 아픈 가슴에 공산폭동 운운하며 다시 대못을 박은 이영조를 공천한 새누리당의 행위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과 제주도민의 심판이 두렵다면 새누리당은 이영조의 공천을 즉각 취소하라. 이를 무시하고 이영조를 계속 국회의원 후보로 가져간다면 새누리당은 온 국민과 제주도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2년 3월 12일

(사)제주4·3연구소, 제주4·3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도민연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제주도지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제주통일청년회, 제주민생민주평화통일주권연대, 노래패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