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 (이하 제주작가회의 / 회장 한림화)는 ‘해원의 바다를 건너, 상생의 들판을 향해’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62주년 추념 4·3 문학제 행사의 하나인 4·3 평화문학기행을 오는 4월 4일 (일)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작가와 독자들이 함께 도내 4·3 유적지를 순례하며 문학 속에 그려진 4·3의 또 다른 의미를 살펴보고, 4·3의 우리에게 주는 역사적 진실과 교훈을 통하여 이 땅의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이정표를 찾기 위해 떠나는 이 문학기행은 4·3의 광풍 속에서 희생된 인간의 영혼뿐만 아니라 이 섬의 땅과 하늘, 나무와 바람의 혼까지도 위무하고 진혼하는 평화의 순례가 될 것입니다.

이번 문학기행은 봉개동 4·3 평화공원을 거쳐 4·3 당시 주민들이 은거했던 제주 서부지역을 차량과 도보로 답사하는 코스가 예정되어 있으며, 소설가 현기영 선생의 현장 문학 강연, 작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작품속의 4·3 이야기, 시낭송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3월 30일까지 070-8844-2525와 휴대전화 010-3698-1669. 팩스 752-2525로 접수하시면 되는데, 참가비는 성인, 대학생 1만원이며 고교생 이하는 무료입니다.

참가자에게는 계간 제주작가 봄호, 자료집, 중식, 음료수 등이 제공되며,

출발은 당일 아침 09:00 신산공원 해원방사탑 앞에서 집결하여 버스로 이동합니다.

이와 함께 4·3 62주년 추념 시화전이 4월 2일에 4.3 평화공원 야외전시장에서 개막됩니다.

12월 20일까지 약 8개월 간 열리게 될, 이번 시화전에는 제주작가회원들의 신작시 60여 편과 <다시 읽는 4·3>이란 부제로 그동안 각종 지면을 통해 발표됐던 회원들의 4·3 작품 중에 주요 작 20여 편이 작가노트와 함께 4·3 공원을 찾는 유족들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