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이사장 문무병)와 제주민예총(이사장 박경훈)에서는 9월 15일 19시 30분「기억과 증언」-서경식 선생님의 특강을 “각” 북카페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특강은 서경식 교수․다카하시 데쓰야 교수․한홍구 교수가 2011년 11월부터 후쿠시마․서울․도쿄에서 평화관련 좌담을 하다 제주까지 오게 되어 특별히 마련한 것입니다.
서경식 선생님은 한국과 일본 어디에도 완전하게 속하지 못한 경계선에 있는 재일조선인의 입장에서 식민주의와 국가주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전개하며 저술과 강연을 해 왔습니다.
□ 일시 : 2012년 9월 15일(토) 19시 30분
□ 장소 : “각” 북카페
(옛 제주대병원 앞 자양삼계탕 2층)
□ 함께하는 이 : 다카하시 데쓰야 교수(도쿄대학교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한홍구 교수(성공회대 교양학부)
□ 주관 : 제주4․3연구소, 제주민예총
□ 문의 : 756-4325(제주4․3연구소), 758-0331(제주민예총)
[강사소개]
서경식(徐京植, 1951년 ~ )
재일 조선인 저술가이자 작가이다. 2008년 현재 동경경제대학 현대법학부 교수이다. 리쓰메이칸 대학 교수인 서승과 인권운동가인 서준식의 동생이다.
교토시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71년, 대한민국에서 공부하던 두 형이 서울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다. 당시 서승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석사과정에, 서준식은 같은 학교 법학과에 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한차례 방북 사실 때문에 중앙정보부에 연행되어 서승은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서준식은 7년형을 선고받았다.[ 곧바로 체포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어머니와 그들을 돕는 사람들과 함께 구호 활동을 폈다. 1974년 와세다 대학 제일 문학부를 졸업했으나 여전히 형들이 옥중에 있어 진학을 포기하고 형들의 석방과 한국 민주화 운동을 위한 활동을 계속한다. 그사이 어머니는 1980년에 사망했다. 투옥 17년째인 1988년에 서준식이 석방되고 1990년에는 서승도 석방되었다. 장기적인 구호 활동의 경험은 이후의 사색과 문필 활동으로 연결되었다. 인권과 소수 민족을 주제로 한 강연 활동을 많이 펼쳐 왔다. 2000년에 동경경제대학 부교수가 되었다.
작가 활동은 다방면에 걸쳐 있으며 그 근원은 형 2명의 구출 활동 경험과 함께, 재일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2년간 대한민국에 머물렀다.
저서
• 《나의 서양미술 순례》
•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마르코폴로상
• 《디아스포라 기행》
•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 《시대를 건너는 법》
•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 《난민과 국민 사이》
• 《소년의 눈물》1995년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
• 《청춘의 사신》
• 《언어의 감옥에서》
• 《고뇌의 원근법》
• 《나의 서양음악 순례》
[동행인 소개]
□ 다카하시 데쓰야(高橋哲哉)
일본에서 야스쿠니 문제를 갖고 앞장서 싸우고 계신 철학자로서 1956년 후쿠시마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교양학부 교양학과 프랑스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철학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도쿄대학교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내 저서
• 《내셔널 히스토리를 넘어서》(공저)
• 《일본의 전후책임을 묻는다》
• 《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공저)
•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
지곡서당과 일본 교토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소년의 눈물》, 《미녀란 무엇인가》, 《선이란 무엇인가?》, 《국경을 넘는 방법》, 《교양, 모든 것의 시작》,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중국적인 것의 완성자, 한 무제》 등이 있으며 《녹색평론》에 <어떤 상실의 경험―숨바꼭질의 정신사>와 <'서브시스턴스' 회복의 가능성> 등의 논문을 번역했다.
□ 한홍구(韓洪九)
한홍구는 성공회대학교 대학 교수이자, 현대사 전공의 역사학자이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미국 워싱턴 대학교 대학원에서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항일독립투쟁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홍구는, 현재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의 교수로 있다. 시사주간지인 〈한겨레21〉에 '역사이야기'를 연재하였다.
그의 글쓰기는 주로 민정당의 후신 한나라당과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을 공격하고, 재야 사학자의 입장에서 주류 학계의 과거사에 이의를 제기하고 진실을 규명하는데 집중되어 있다.
기타 시민사회 단체 활동으로는 베트남전 파병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학살 폭로, 병역거부권 실현과 국군 대체복무제 개선을 위한 활동,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민간위원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또한 현재 평화박물관 건립에 힘쓰고 있다.
언론 활동으로는 주로 한겨레 신문 등에 논설을 투고하였으며, 한겨레21에 투고한 글들은 《대한민국史》라는 책으로 묶여져 나왔으며, 현재 4권까지 출판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