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 제11대 소장에 허영선(시인) 이사가 추대됐다. 제주4・3연구소는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어 참석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허 이사를 소장에 추대했다고 17일 밝혔다. 허 소장의 임기는 2년이다. 허 소장은 <제민일보> 편집부국장을 거쳐 제주민예총 회장과 제주4・3평화재단 이사를 역임했고, 제주4・3연구소,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를 맡고 있다. 허 소장은 제주대 한국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제주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4・3연구소는 1989년 5월 창립한 이후 4・3진상규명운동과 국제적인 연대활동 등을 활발히 벌여온 대표적인 민간 연구소다.
허 소장은 <제주4・3을 묻는 너에게>, <역사 다시 읽기-제주4・3>(한국어・중국어・일본어판) 등 4・3관련 저서와 <탐라에 매혹된 세계인의 제주오디세이>, <섬, 기억의 바람>,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 <뿌리의 노래>, <바람은 품은 섬, 제주도>, <애기해녀 옥랑이 미역따러 독도가요> 등 수필・산문집과 시집, 동화책 등 다양한 방면의 저술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