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갑,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보건복지부의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설치 지역으로 제주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4.3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사업은 강 의원의 대표적인 지역공약사업으로 지난 2012년 9월 4.3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사업 실시 근거 등을 규정한 '제주 4.3 특별법'을 발의한 이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4.3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강 의원은 안전행정부가 4.3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치에 난색을 표하자 보건복지부 소관 광역정신건강센터 설치 사업에 4.3 트라우마 치유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사업 내용을 변경하는데 합의하고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제주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설치를 이끌어냈다.
제주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 4.3 피해자 및 유족 트라우마 치유사업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교육 ▲정신건강검진 사후 관리체계 강화 ▲초발환자에 대한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자살예방을 위한 조기개입 체계 구축 ▲적정 인프라 구축 및 인적자원 관리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으로 총 사업비 7억6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강 의원은 "예산 확보과정과 최종 선정과정에서 타 지자체와 경쟁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4.3피해자 여러분의 트라우마 치유가 최우선 과제라 생각하며 센터의 제주 설치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여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 의언은 "이번 센터 설치가 4.3희생자 및 피해자의 트라우마 치유는 물론 지역사회 정신보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쳐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제주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설치는 4.3희생자 및 유족의 정신적 외상에 대한 전문적인 치유가 이루어 질 수 있는 본격적인 길이 열리게 된 것으로 4.3피해자의 실질적인 명예회복 기반 마련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