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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뉴스
작성자 : 최고관리자
[인터뷰] 보수유족회 탄생에 "지엽적인 일, 평화정신으로 용해시켜 나갈 것"
7일 오전 제주4.3평화기념관 1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이 끝난 후 <제주의소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문교 이사장은 취임 소감으로 "4.3이라는 짐이 무겁다.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데 세부적인 사업은 점차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에서 보면 제주4.3의 아픈 역사는 느리지만 모두 해결돼 가는 과정속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부나 도정에서도 적극 협조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취임사에서 이 이사장은 "온 국민에게 말하고자 하는 오직 한가지 소원이 있다"며 "경건한 4.3 제단 앞에서는 모든 지도자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만을 말하고 믿음을 줬으면 한다. 정치적인 수사가 난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 발언에 대한 의미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이 이사장은 "그냥 말한대로 생각해 줬으면 한다"면서도 "4.3 평화재단, 유족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인지 더욱 와닿는 말이었다.
4.3추념을 제정을 반대하는 극우유족회 탄생에 대해 이 이사장은 지엽적인 것들이라며 대수롭제 않게 말했다.
이 이사장은 "4.3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지엽적인 문제나 개인적인 의견이 많다"며 "그런 것들을 4.3의 평화정신으로 크게 용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4.3 평화정신 선양사업을 집중 추진하겠다는 말도 했다.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들이 화해정신으로 슬기롭게 해결한 평화의 정신을 길이 선양하고 세계인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4.3의 평화정신 선양사업을 펼쳐나가도록 하겟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오현고, 제주대학교 법학과.행정대학원 졸업-1967년 제남신문 기자-제주MBC 보도국장, 편성국장, 총무국장, 이사 -1998년 제주발전연구원장(4.3평화공원 조성 기본계획안 수립, 평화공원 부지 확대)-2003년 제주관광대학 초빙교수-대통령정책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JDC 비상임이사, 21세기 국토포럼 자문위원, 한.일해협권연구기관협의회장,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자문위원, 제주평화포럼 집행위원장, 제주4.3연구소 이사 -제주언론인클럽회장(현)-국민포장, 제주도문화상, 방송문화진흥대상-<제주언론사> 등 다수 저술-1960년 4.19 이후 제주대생 6명과 함께 4.3진상규명동지회 결성(구속)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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