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정원이 4·3 창작음반 '어머니의 한숨'을 출시했다.

영화 '지슬'에서 용필이 삼촌으로 출연하고 주제음악을 만들어 부른 양씨는 이번 음반에서 영화를 연상하면서 만든 노래 '지슬'을 들려준다. 또 제주섬사람들의 아픈 역사를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하게 첼로 연주로 표현한 '엉겅퀴야'로 거칠게 살아온 제주인의 삶을 표현한다.

이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제주섬을 떠나야 했지만 희망을 안고 돌아온다는 내용의 곡 '봄날'이 애잔하면서도 따뜻함을 안겨준다. 또 영화 '지슬'의 주제곡으로 널리 알려진 '이어도사나'는 섬사람들이 죽어서 가고 싶어했던 이상향 이어도를 묘사한다.

음반은 영화 '지슬'에서 주민역할로 나왔던 동료들과의 합창곡으로 탄생했으며, 음반 수록곡 모두 자작곡으로 클래식 연주자들과 같이 작업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연주 녹음비를 후원했다. 문의 010-9487-3066.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